영덕에 가면 대게를 먹어줘야 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지역 이름이 붙으면 어찌나 가격이 비싸지는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다녀온 영덕 강구항입니다. 영덕 대게 거리에는 호객행위를 하는 많은 대게 전문점들이 있지만, 가격이 많이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
영덕 강구항에 있는 대게 거리에 도착하면 공영 주차장이 길가에 있습니다. 그 옆으로 '풍물대게 회센타'라고 적혀있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 계단을 조심스럽게 걸어내려가면 풍물 어시장이 펼쳐집니다. 저도 검색에 검색을 더해 이곳에서 사 먹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영덕 대게를 즐길 수 있다고 하여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영덕 풍물대게회센타, 대게 백화점 2호점 (61호)
위치: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대게길 22 61~62호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안내: 네이버 예약 후 방문 가능
이곳 대게 백화점 2호점은 수율이 좋은 대게들로 수협 경매를 통해 입찰받아 가져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올리는 후기 사진들에 다 담겨있진 않지만 쓸데없는 반찬(?)들은 제외하고, 횟집에서 먹기 좋은 구성으로 되어있어 대게를 즐기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흔히 보이는 옥수수콘버터구이 이런거 없습니다. 물가자미회, 생선회, 가자미무침 이런 맛있는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맛있습니다. 대게 먹으러 왔다가 이렇게 가볍게 회도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기본 세팅이 준비되는 동안에 나오는 음식들을 보니, 소주와 맥주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 날 술이 얼마나 달게 느껴지던지 술도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초밥과 가리비 치즈구이, 새우튀김도 나왔습니다. 아마 전복도 있었던 것 같은데 빠르게 먹어버려서 사진도 못 찍은 것 같습니다. 😅
야채부침개와 대게 다리 회도 나왔습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게 철에 방문해서 그런지 통통하고 살이 꽉 찬 대게 다리가 고소하고 참 맛있었습니다.
오늘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게가 나왔습니다. 진공청소기 마냥 대게 살을 발라먹은 것 같습니다. 특히 집게 살이 너무 맛있습니다. 대게 내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나온 게딱지 볶음밥 입니다. 대게 내장과 함께 볶아서 그런지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대게 라면입니다. 얼큰하고 시원하고 끝내줍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침이 주르륵 흐릅니다.
그렇게 대게를 부수고 나왔는데, 대략 2인이서 23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창 밖으로는 바닷물이 보여 운치가 느껴집니다. 마치 선상에서 식사하는 기분이랄까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떠난 영덕 여행이었는데, 식사와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또 여유가 생긴다면 이곳을 다시 한번 더 방문해서 영덕 대게를 즐기고 싶습니다!
본 후기는 철저히 글쓴이 본인 지갑에서 나온 돈을 사용하고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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