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설렘과 기대를 안고 제 생애 첫 동남아 여행을 '베트남 하노이/사파'로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베트남 항공사인 악명 높은 비엣젯 항공과 함께 해보았습니다.
비엣젯 항공 VietJet Airline
잦은 연착과 좁은 기내좌석, 그리고 물 한 잔도 주지 않는다고 하는 악명 높은 항공사이지만 사전 좌석 지정과 수하물 서비스 가격은 국내 저가항공사보다 비교적 저렴하여 이번에 이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비엣젯항공 홈페이지
SKYBOSS 티켓이나 DELUXE 티켓 제외, (위 두 티켓은 7~10kg까지 가능) ECO티켓은 기내수하물 기준은 인당 7kg까지, 위탁수하물 유료 구매 가능하였습니다.
상세한 운임 규정은 하단의 파란색 글씨의 항공권 운임 규정 보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CO 티켓은 좌석 지정 서비스가 유료입니다. DELUXE는 일부 좌석 제외하고 무료 선택가능하며, SKYBOSS는 무료로 좌석 지정이 가능합니다.
※ 결제 화폐 단위는
- 달러(USD) 또는 동(VND)로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19년도 기준)
- 한화(KRW)로 결제 시 환불 절차는 용이하나 금액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전 좌석 지정
다음은 많이 궁금해하는 사전 좌석 지정입니다. 프리미엄 좌석(넓은 좌석), 비상구 좌석 11달러, 앞 좌석 6.7달러, 일반 좌석 3.7달러
(19년도 기준 6.7달러, 4달러, 2.3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추가 금액이 많이 올랐습니다)
좌석 선택 팁입니다. 19년 기준, 프리미엄 좌석은 맨 앞 열쯤이었습니다. 1열 외에는 좌석 시트 색상만 다르고, 크게 좌석이 넓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비상구 좌석은 11, 12, 26, 27 열입니다. 모든 비상구 좌석이 다 넓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19년 기준, 11열, 12열의 A와 F석, 그리고 27열 전체입니다. 이 좌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반 좌석과 동일합니다.
23년 기준으로는 비상구 좌석의 금액을 모두 11달러를 받지 않는 것을 보니, 항의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 따라서 넓게 이용하고 싶다면 파란색 좌석을 선택하면 됩니다.
※ 비상구 좌석 제한 사항
1) 유아를 동반한 승객
2) 임산부 승객
3) 만 15세 미만 혹은 만 65세 이상 승객
4) 몸이 불편하신 승객
5) 언어가 소통이 안 되는 승객
등 승무원 요청에 비협조적인 경우 이용이 제한됩니다.
항공사의 권한으로 다른 자리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비상구 좌석이라고 하여 다 편한 것은 아닙니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는 있지만 의자가 젖혀지지 않는 것, 일부 비상구 좌석은 창문이 없습니다. 19년도만 해도 사전 좌석 지정 금액이 비교적 저렴하여 국내 저가항공사보다 유일한 장점이었지만, 지금 글을 작성하는 23년 기준으로는 크게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내식 서비스(유료)
다음은 기내식과 위탁수하물입니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저는 하노이행 항공편에서만 기내식을 사전 신청하였습니다. 19년 기준으로는 5.2달러 정도의 금액이었습니다만, 23년 기준으로 기내식 서비스 금액이 7.12달러입니다.
제가 주문했던 기내식 사진입니다. 스파게티와 볶음밥이었습니다... 비주얼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지만, 맛은... 최악입니다... 와우... 정말이지 돈 주고 이런 걸 먹다니, 다시는 호기심에 사 먹지 않을 겁니다.
위탁수하물 서비스(일부 티켓 유료)
위탁수하물 서비스는 ECO 티켓의 경우 유료로 구매해야 합니다. (DELUXE 티켓은 별도 확인 필요) 유료 서비스라 구매자가 직접 선택해야 하는 부분인데, 기본값(default)으로 +20kg 위탁수하물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위탁수하물이 필요 없다면 반드시 수하물 선택에서 '아니오. 괜찮습니다.'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용이 추가되어 있어 결제하게 되니, 꼭 확인하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비엣젯항공은 이미 결제한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환불은커녕 차액조차도 환불해주지 않습니다.
※ 하노이 공항에서는 체크인 카운터 직원이 일일이 기내수하물의 무게를 측정하였습니다. 그중에 무게가 초과되거나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의 경우 얄짤없이 위탁수하물 구매(결제)한 뒤에 부치도록 조치합니다.
비엣젯항공 기내 사진
비상구 좌석의 좌석 테이블은 팔걸이 덮개를 열어보면 있습니다. 필요시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지연과 연착에 대해서
부산/김해에서 하노이로 출발 편은 정시에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노이에서 부산/김해로 귀국편의 경우 사전에 지연 공지가 메일로 발송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받았습니다) 기존 새벽 1시 출발 비행기에서 30분 지연 출발로 새벽 1시 30분으로 변경되었었습니다.
하지만 메일을 확인하지 못한 승객들은 지연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연되기 시작하니 결국 탑승 자체를 1시 30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거의 만석이라 모두 탑승하고 빠르게 이륙하여 부산/김해공항에는 비교적 빠르게 도착하였습니다.
<총평>
악명 높은 비엣젯항공이지만, 기대 없이 이용했더니 생각보다 만족한 비행이었습니다. 이착륙 모두 운전을 잘하는 기장님 덕분인지 편안했습니다. 좌석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저가항공사와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기내식 서비스는 두 번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면세구역에서 간단하게 사 먹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내에서는 물이나 음료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니, 면세구역에서 사서 탑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내에서 구매는 가능하나 카드는 사용 불가하고, 오로지 현금(달러 또는 동)만 가능합니다. 일정에 문제가 생길 만큼의 지연 또는 연착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의 경우 어느 항공사던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9년도 당시에는 항공권 금액에 대한 메리트가 있었으나, 현시점에서는 그 마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국내 항공사가 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본 후기는 철저히 글쓴이 본인 지갑에서 나온 돈을 사용하고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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