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아프면 그만큼 당황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언어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아프기까지... 혹시 몰라서 조사했던 하노이 병원에 대해서 제가 직접 다녀왔던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베트남 하노이 여행 중 아프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먹방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어디서 어떤 음식을 먹고 그렇게 되었는지 여행 마지막 밤 저녁 식사까지 잘 마치고 와서는 그날 밤부터 설사, 구토, 오한, 열, 두통, 식중독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지고 온 비상약 중에서 해열제로 열과 몸살을 진정시켜 보려 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고, 위아래로 쏟는 건 막지 못했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한국에서부터 찾아놨던 병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병원은 여러 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가 진료받았던 병원입니다. *19년 4월 기준
Hanoi Family Medical Practice 패밀리 메디컬 병원
위치: 298I P. Kim Mã, Kim Mã, Ba Đình, Hà Nội 10000, Vietnam
운영시간: 24 시간 내내 운영 (응급실 有)
2층 한국어 통역 가능한 직원 있음 (19년 당시)
외래 진료 절차
1) 1층 입구에서 외국인임을 인지하고, 국가 확인합니다.
2)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2층 접수대로 전화 연결해 줍니다.
3) 2층 접수대에서 상태 설명하면 바로 접수가 진행됩니다.
4) 기본 진료비는 $100 정도, 추가 검사, 진료, 처방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5) 진료 대기 후 의사에게 진료를 받습니다. (영어)
6) 필요한 진료와 처치 및 치료 후에 수납을 합니다. 보험 접수 원하면 필요한 서류들을 받아옵니다.
※ 여행자 보험을 가입을 추천합니다! > 필요서류: 진단서, 진료영수증, 진료비상세내역서, 처방전 등
7) 약 처방을 받은 경우에는 1층 약국에서 약을 수령받으면 됩니다.
8) 귀가합니다.
식중독, 장염 증상으로 제가 받은 링거 종류는 4가지였습니다. 해열, 진통, 지사제,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납니다... 하하
2시간 정도 링거를 맞고 누워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배변 검사도 받았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진료 후에 챙겨 온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단서, 진료비영수증, 진료비상세내역서, 처방전입니다. 수많은 여행 중에서 이렇게 병원까지 가야 할 정도로 아팠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숨이 턱 막히는 하노이의 더위와 노상/야외에서 더위와 함께 해야 했던 식사들, 그리고 그곳에서 제공받은 얼음들...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병원비는 총 $300-350 정도 들었습니다. 귀국 후 여행자 보험비 청구를 하여 전액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베트남 여행 시 주의사항
1) 더운 날씨에 주의합니다.
- 냉방 시설이 취약하다 보니, 더위와 사투를 해야 합니다.
- 적당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해야 합니다!
2) 음식과 물, 얼음을 조심합니다.
- 아무리 조리한 음식이어도 조심합니다.
- 음식점에서 주는 물과 얼음은 가급적 주의합니다.
- Dasani(다사니), La Vie(라비), Aquafina(아쿠아피나)
> 이 세 브랜드의 생수는 믿고 마셔도 됩니다.
> 코카콜라, 펩시, 네슬리에서 제조한 생수입니다.
- 얼음이 잔뜩 들어있는 바구니가 보인다면, 먹는 용이 아니라 음료를 시원하게 해서 마시라는 용도입니다.
- 더운 날씨에는 해산물을 조심합니다.
> 특히 넴(nem) 안에 들어있는 해산물들이 식중독 위험이 있습니다.
3) 장이 약하다면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로컬 식당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a.k.a 글쓴이...)
그 외에도 주의할 사항들이 많겠지만,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하길 바랍니다!
본 후기는 철저히 글쓴이 본인 지갑에서 나온 돈을 사용하고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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